광고대행사에 처음 취직하게 되었을 때 고아인 역시
상사에게 깨지기 일쑤이고, 화장실에서 혼자 눈물을 삼키곤 했었다.
화장실에서 만난 선배에게 카피 잘쓰는 방법을 대뜸 물어보는 고아인.
그리고 선배는 무조건 많이 쓰라는 조언을 해준다.
"보는 놈도 읽다 읽다 질려서 카피 못쓴다는 소리 못할 때까지 써라"는 조언.
그렇게 그 말을 실행에 옮기는 고아인.
아주 날밤을 까버린다.. ㅎㅎ
저정도 깡은 있어야 성공하는 거겠지.
드라마니까 저러는거겠지.
나에게는 저정도의 노력이 있었는가 되묻고 싶다 ㅠ
그리고 제출한 새로 쓴 카피 뭉탱이.
뭐 거의 책한권을 써냈다.
과거의 고아인은 그렇게 그렇게 이런 제작본부장의 자리까지 올라온것이다.
감회가 새로운 그녀는 활짝 웃어보인다.
그렇게 vc그룹의 첫 여성 상무로 모든 언론에 소개되는 고아인.
그리고 그 방송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중년의 여인.
드라마를 좀 봤다 싶으면
그 여인이 누구인지 단번에 감이 오지.
바로 고아인을 버린 생모일 것이라는 감이 빡 온다.
그리고 고아인을 여러 언론에 노출 시키는 이유는 바로
강한나를 상무로 앉히기 위한 것임을 강한나 본인도 알고 있었다.
최초 여성 상무자리를 금수저이고 vc그룹의 딸인 본인이 되어버리면,
언론에 물어뜯기기 쉽상이기에,
흙수저에 지방대출신인 고아인을 먼저 최초 여성 상무로 앉혀놓고
본인은 그 뒤에 가려지려는 셈.
그리고 그 실행을 한 것은 다름아닌 최창수 이사. 이일로 회장님께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그는 승승장구 한다는 생각에 입꼬리가 올라간다.
하지만 고아인의 승진을 vc대행사 대표에게도 말하지 않은채로 회장 직속 비서실 라인을 타고
결정한 최창수 이사의 행동에 본인을 허수아비로 보는 대표이사가 불쾌함을 표현해보지만..
지지 않는 최상무. 아무래도 끈떨어진 연이라고 생각하는 듯하지만 바둑을 두는 폼이 심상치가 않다. ㅋㅋ
그냥 호락호락 당할 인물이 아닐 것만 같다구 !
제작본부장이 된 고아인에게 이번에 이긴 통신사 PT 아이디어 포트폴리오를 모두 권CD에게 넘기라는 최이사.
이렇게 자기라인은 자기라인대로 챙기면서 고아인에게는 빅 엿을 준비중이었다.
그리고 머지않아서 고아인은 본인의 자리가 누군가의 방패막이었고,
그것이 시한부 계약직 자리인 것을 알게되는데..
자신의 상무 고유 방도 생기고, 비서도 생기고 축하 꽃다발에 둘러싸여있었지만,
회장과의 통화와 비서실장의 말을 듣고, 자신의 자리가 허울뿐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본인의 자리는 1년짜리 계약직이고,
그 뒤의 거처는 회사를 나가는 것이었던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최상무라인인 비서실장과 최상무의 계략이었다.
회장님과의 대화에서 쎄함을 느꼈지만,
"다받아들이세요. 기대가 큽니다." 이 말이 그런뜻일 줄이야.
젊은날을 몸바친 회사가 준 것이 고작 이따위 빅 엿이라니.
허무함이 밀려온다.
고아인이 술과 수면제 그리고 담배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에 공감이 가게 되는 스토리.
이대로 가만히 있을 고아인이 아니지.
최상무에게로 돌진하는 고아인을 살펴보고 최상무에게 보고하는 고아인의 새로운 비서.
그리고 그 모든 모습을 살펴본 고아인의 사람 한부장.
최상무에게 달려왔지만
너무나 느긋한 모습으로 흥분하지 말라는 최상무와 권CD.
그리고 '1년'을 언급하며 이미 알고있던 내용임을 돌려말한다.
결국 이 최상무와는 내 결코 지지 않겠다는 다짐.
이 모욕과 수치는 꼭 갚아주겠다고 생각하는 아인이었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몸뚱아리.
호흡도 가빠지고
생각은 어지럽고 분노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서게되고
무슨 정신으로 집까지 왔는지도 모르게 집으로 돌아와
정신과약을 찾는 고아인.
아차. 어제 상무된 기념으로 약을 몽땅 버린게 생각이 나고..
미친듯이 약을 찾아 쓰레기더미를 뒤적인다.
약을 먹었다고 바로 흥분이 가라앉는다기보다는 약을 먹음으로 인해 심신이 안정될 것이라는
약간의 플라시보가 아닐까.
약을 먹자마자 저렇게 차분해지고 또 이성을 찾게되는건가.
어쨌든 과거의 자신이 당했던 더한 수모와 고통을 떠올리며
이따위 것쯤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를 대뇌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도망치지 않아" 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말이다.
신호위반으로 고아인을 추격해온 경찰마저
넋이 나간 고아인에게 더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그저 터덜터덜 집으로 올라가는 그녀를 쳐다만 볼뿐이다.
어젯밤 한바탕 소통이 있은 후
회사내에는 이미 고아인의 제작본부장으로서의 승진이
1년짜리 계약직이라는 것과 강한나의 방패막이었을뿐이라는 것이 소문 나있었고,
그런 뒤숭숭한 회사 분위기에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한부장이 고아인을 찾아간다.
그래도 고아인에게 저런 팀원이 있다는 것에,
고아인이 완전한 혼자는 아닌 거라고 안심이 된다.
괜히 더 모질고 쌀쌀맞게 구는 고아인에게
한부장은 진심으로 고아인을 위해준다.
그리고 죽을것같이 힘들 때 찾아가는 한사람.
고아인의 또다른 정신적 지주, 유정석을 찾아간다.
최상무와 척을 지고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된 과거가 있는 사람이다.
이 VC대행사에서 최상무는 회사의 정치를 잘하고 줄을 잘타서
회사내에서 권력을 휘두르던 사람이고,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은 모두 그때문에 회사를 나가게 된다.
예를 들면 유정석이나 고아인 같은 사람들.
아직 고아인은 나가지 않았지만,
결국 본인의 끈이 아닌 고아인도 1년짜리 상무 계약직후에는 회사를 내보내려는 그림을 그린 것이기에,
고아인은 그를 절대 좋게 봐줄수가 없다.
그리고 역사를 만들어 보겠노라.. 결심하게 되는데.
그녀의 첫번째 계획은 일부러 그들의 소굴로 들어가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그것을 빌미로 그들을 좌천시킨다.
어차피 1년짜리 계약직인거
마음대로 휘저어놓고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고아인에게 따지러 성큼성큼 걸어가봐도 어쩔 수 있나.
본부의 인사권은 제작본부장의 고유의 권한인걸. ㅎㅎ
이렇게 2화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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