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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대행사 다시보기 1회 줄거리 및 리뷰

by 코니00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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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확 끄는 게임광고로 시작하는 대행사 1회. 

 

그리고 그 게임광고를 기획한 당사자 고아인이 한껏 박수를 받으며 PT를 마친다.

 

그러나 늘 있는 일이라는 듯 당연스레 박수를 받고 

그렇게 일상처럼 당연히 손에 거머쥔 광고 건을 갖고 유유히 걸어간다. 

 

같은 회사의 고아인 CP가 광고를 따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모인 동료들은 고아인의 성과를 굉장히 안타까워한다. 

 

 

고아인이 성과를 낼수록, 

고아인과 같은 역할을 가진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떨어져보일 수밖에 없기에, 

그들은 고아인의 성과를 축하해줄 수 없다.

고아인 또한 그들의 가식떠는 축하 받을 마음도 없을테고. 

 

이 드라마가 단순히 광고회사의 일대기를 다룬다는 것이 아닌

직장내에서의 정치에 맞서싸우는 능력있는 여성의 이야기인 것이 단번에 드러나는 대목이다. 

 

고아인이 없는 자리에서 고아인을 짓누를 생각만 하는 집단의 뒷담화에

능력보다는 정치의 끈에 데롱데롱 매달려있는 구린 인간들.

하지만 고아인 역시 능력을 인정받는 대신,

성과에 모든걸 갈아넣는 캐릭터이다.

 

퇴사하는 직원에게 "성공에 미친 소시오패스"라는 악담을 듣는 인물. 

그리고 그런 말따위 귓등에도 안들어오는 인격의 소유자 .. ㅎㅎ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겠지. 

결국 직장생활이 그녀를 이렇게 냉혈인간으로 만든거겠지.

같은 직장인으로서 어느정도 공감은 간다.

심지어 저런 모습을 닮고싶기도 하고..

나라는 인간은 정치해서 올라갈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지만,

그럼에도 왜 이렇게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지

답답한 순간이 많기 때문이다. 

 

퇴근을 해서도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광고에 노출되어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고아인.

그녀의 삶에서 일빼고 남는게 뭐가 있을까.

아. 있긴 있다.

정신과 약과 술. 그리고 담배.. 안좋은건 다하고 있음.. ㅜ

정확히 말하면 정신과약이라기보단 잠을 자기위한 수면제와

또 더 쉽게 자기 위한 술. 그리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담배.

 

성공 그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그녀의 허를 찌르는 정신과 의사 친구.

 

대행사 드라마 1화 줄거리 및 리뷰

이해는 간다.

이정도 나이쯤되니

직장에서의 나라는 인물이

마치 나를 대표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때가 나 또한 있으니까. 

 

직장을 빼버린 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소개해야할지

나조차도 직장안에서 말고 어디에 쓸모가 있는지 모른다고 느껴질때가 있으니까. 

한편, 워킹맘인 조은정CP는 매번 아들에게 직장을 다니는 것에 눈치가 보일 따름이다.

아들에게 좋은엄마도 되고 싶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싶은 마음도 있는 그녀는 삶이 피곤하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인물로 나온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유쾌하고 엉뚱 발랄한 인물. ㅎㅎ

 

버스에 자리가 없어서 서서가면 안되는 규율을 어기면 안되는 버스기사님의 눈치를 보며

몰래 몰래 도둑 버스타기를 실행하는 인물. ㅋㅋ

귀여움.

 

그런 유쾌한 그녀도 일찍 들어가겠다는 아들과의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자신의 상황이 너무너무 슬픈 순간들이 찾아온다. ㅠㅠ

광고쪽은 광고주가 갑이니까, 항상 그들의 스케줄대로 움직여야해서

시간조절이 마음대로 안되니까. 

을은 어쩔 수 없는거지.. ㅠㅠ

대행사 드라마 1화 줄거리 및 리뷰

 

그리고 등장하는재벌녀 강한나. 

재벌녀이긴 하지만 20대로 나오는 강한나는 요즘 흔한 20대들처럼 인스타를 잘 활용했고, 그런 인스타를 바탕으로 인플루언서로 영향력도 꽤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콤비처럼 나오는 박차장과의 미묘한 관계를 엿볼 수 있었던 회차. 

세상 어떤 비서가 저렇게 연인처럼 장난치며 일을 하겠어.

돈 버는거 재밌겠다 박차장. 키키 

 

마치 이부진 부회장의 연애스토리같은 이야기. ㅎ

 

대행사 드라마 1화 줄거리 및 리뷰

한편, 고아인에게 통신사PT를 내부로 비딩하자고 제안했던 상무 최창수.

고아인을 눈엣가시로 여기던 최창수가 웬일로 

PT라면 자신있는 본인에게 유리한 제안을 하는 것인지 의심쩍었던 아인이지만,,

최상무의 내부 속사정을 알리 없으니 열심히 PT를 준비한다.

그렇게, 팀원들과 함께 밤샘 작업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카피들을 구리다며..

몽땅 구겨버리는 고아인. 

 

최상무라인인 권우철CD를 압도적으로 이겨야지만 내부비딩을 이겨 제작본부장자리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 고아인이기에, 안그래도 예민하지만.. 더 예민하게 굴었던 것.

 

그런 고아인의 말을 듣던 은정은 갑자기 버려두었던 자신의 카피를 꺼내든다. 

 

그리고 그동안 통신기업의 우수한 기술력만 고집했던 카피들에 대비해서

듣는 입장인 소비자의 관점에서 적어내려간 조은정의 '사람의 시대'라는 카피를 듣고 마음에 들어한 고아인.

그리고 묘수도 하나 생각해내는데....

한부장에게 망한 카피를 그대로 붙여놓으라고 지시한다. 

 

 

고아인의 예상대로 움직여주는 권우철CD.

바로 고아인의 카피를 그대로 배끼고 본인이 먼저 발표를 해 고아인의 PT를 망칠 계획이었던 것.

 

ㅋㅋㅋ 음 

정말 허술하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생각을 간파당한 권우철CD는 자신감있게 고아인이 버린 카피를 먼저 PT하게 된다.

그러나 그 카피를 철저하게 깨부수고,

더 설득력있게 PT를 이끌어 나간 고아인. 

 

그리고 갑자기 본인의 PT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딱히 하지 않는 최창수이사.

그 이유는 바로 재벌집 딸래미 강한나를 이사로 발령내기 위한

방패막이로 쓰기 위해 고아인을 제작본부장으로 올릴 예정이었던 것. 

그것도 모르고 본인이 제작본부장으로 승진하게 된 사실을 보고 

눈물이 벅차오를만큼 기쁜 고아인.

그동안 자신이 노력해왔던 성과를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뒤로 웃는 최창수 이사의 생각을 모른채로..

 

대행사 드라마 1화 줄거리 및 리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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